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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디지털 유인원

디지털 유인원
  • 저자나이절 섀드볼트, 로저 햄프슨
  • 출판사(주)을유문화사
  • 출판년2019-07-1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9-1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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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도구를 만든 것이 아니라 도구가 우리를 만들었다”



    호모 사피엔스부터 디지털 유인원까지,

    ‘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



    ‘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담긴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류가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겪는 사회적 변화를 풍부한 사례를 들어 예측하며, 이 새로운 도구를 지혜롭게 관리할 수 있어야만 우리에게 있어 미래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세계적인 인공 지능 과학자인 나이절 섀드볼트와 사회 정책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론경제학자인 로저 햄프슨은 단순히 기술·과학적 변화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학적 관점에서 우리가 이끌어 갈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경제학, 심리학, 철학, 공학, 그리고 선사시대를 포함한 인류 역사의 사회학적 맥락 속에서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고찰하면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이제 인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디지털 동반자’와 함께할 것이다



    요즘 우리는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산물을 사용한다. 온종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24시간 인터넷과 연결된 세계에서 살고 있다. 유례없는 속도로 쏟아져 나오는 발명품은 우리가 책을 읽는 방법, 수업을 듣는 방법, 택시를 부르는 방법, 여행을 예약하는 방법, 식료품과 잡화를 배달하는 방법을 바꾸었다. 인간의 의사 결정을 인공 지능 알고리즘이 대체하는 일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것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이용하는 사람이 어떤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할지를 추측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포털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의 뉴스 우선순위 선정도 이미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대부분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디지털 기술로 인해 우리의 생활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불과 25년 전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한 개인, 우리, 나아가 인류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진지하게 파고드는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마도 관련 기술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디지털 유인원』은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류가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겪는 사회적 변화를 풍부한 사례를 들어 예측하며, 마법 같은 신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현실감 있게 보여 준다.

    잡지 『와이어드(wired)』는 2018년에 15인의 사상가와 저술가에게 ‘2050년 즈음 인간의 생활 방식을 가장 크게 바꿀 혁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여기에 이 책의 저자인 나이절 섀드볼트는 ‘개인 맞춤형 디지털 동반자’라고 답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AI 친구들은 우리와 놀아 주고, 우리의 선생님이 되고, 우리가 기억하고 쇼핑하고 거래하는 것을 돕고, 우리를 위로하고 부추길 것이다. 그들은 우리 생활의 모든 측면에 들어와 믿을 수 있는 정보원이 되고, 지식과 어쩌면 지혜의 출처가 될 것이다.” 이제 인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디지털 동반자’와 함께할 것이다.



    인간은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디지털 유인원’이 되었다



    이런 기대 섞인 전망과는 달리 한편에서는 로봇과 인공 지능 같은 마법의 기계가 너무 빠르게 진화해 인간을 앞서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널리 퍼져 있다. 이 책은 ‘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막연한 의문에 대해 디지털 유인원의 새로운 세계가 현재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떻게 운영될지 등을 사실과 허구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그런 의문에 동반되는 불안과 공포, 혼란과 오해를 떨쳐 낸다. 그리고 지금 당장 우리가 고민하고 시도하고 선택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특히 경제학, 심리학, 철학, 공학, 그리고 선사시대를 포함한 인류 역사의 사회학적 맥락 속에서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고찰하면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저자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원인이 그 훨씬 이전부터 초기 인류가 ‘도구’를 사용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불을 포함한 도구는 초기 인류의 뇌와 행동, 사회적으로 관계 맺는 방식을 바꾸었다. 인류가 도구를 만드는 동안 도구도 인류를 만들어 낸 것이다. ‘디지털 유인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는 이 책의 모델은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1967년)다. 전제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유인원과 비슷한 종이라는 것이다. 우리 안의 유인원은 여전히 배우자를 선택하고, 음식을 찾고, 잡담을 나누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전쟁을 하고, 위대한 예술을 창조하지만, 지금은 이 모두에 디지털 기술의 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패턴은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 ‘디지털 유인원’은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행해 주는 마법의 도구를 손에 쥔 것일까?



    세계적인 인공 지능 과학자와 이론경제학자가 전망하는

    21세기 ‘디지털 유인원’의 미래



    저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초복잡·초고속 세계에서 개인이 자기 자신의 데이터와 사이버 인생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즉 정부와 거대 기술 기업 쪽으로 힘의 균형이 기울어진 현실이다. 디지털 유인원의 정글에 사는 거대한 짐승(정부, 거대 기술 기업)은 초고성능 기계를 사용해 작은 동물(개인)의 뒤를 몰래 밟고 있다. 정부는 개인에 대한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해 시민을 감시할 수 있는데다 디지털 자유를 창조하거나 부정할 수 있는 법적 틀을 가지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은 데이터를 독점하며 개인의 선호를 파악해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업은 해외 법인에 재산을 은닉하며 시민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정부와 대기업이 소유한 지적 기계의 글로벌 인프라는 거의 전부를 몇몇 소수의 엘리트 집단이 관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우리 대부분이 그 소수 집단으로부터 기계에 대한 통제권을 영영 빼앗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저자들은 이런 문제점을 경계하며 그것이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인류가 능히 그 위협을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기계와 인간이 결합할 때 발휘되는 긍정적인 측면을 소개한다. 첫째는 성공적인 집단 지성 사례인 위키피디아, 참여형 무료 지도 서비스 오픈스트리트맵 등 인류의 집단적 지혜를 조합하고 확장하는 사회적 기계다. 둘째는 노인 돌봄이나 자율 주행 자동차 운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공 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로봇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적인 데이터 공개로 인해 혁신적인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사적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은 민주주의 제도의 근본적인 제약을 제거할 수도 있다. 이것은 변화가 아니라 진보로, 새로운 도구 덕분에 인간은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과학은 곧 현실이다. 세계적인 인공 지능 과학자인 나이절 섀드볼트와 사회 정책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론경제학자인 로저 햄프슨은 단순히 기술·과학적 변화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학적 관점에서 우리가 이끌어 가야 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수많은 혁신가가 제안한 다양한 해법에도 귀 기울여 볼 만하다. 우리가 이 새로운 도구를 지혜롭게 관리할 수 있다면 인류는 다시 한 번 경이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가 인류에게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 동물의 본성, 즉 과거로부터의 유산을 이야기했다면 『디지털 유인원』은 과거 인류가 사용한 도구 이야기부터 시작해 디지털 기술의 발달, 그리고 기계와의 관계 속에서 변해 가는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책들이 기술적 흥분 속에서 공포와 기대라는 양면의 환상을 던지곤 하는데 반해, 이 책은 사회학적 관점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인류의 새로운 존재 방식인 디지털화에 걸맞은 ‘확장된 지혜’의 필요성을 날카롭게, 그러나 희망적으로 논하고 있다.” - 파토 원종우(『과학하고 앉아있네』 저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기술이 지구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에 정신이 멍한가? 컴퓨터 과학자 나이절 섀드볼트와 경제학자 로저 햄프슨은 우리 ‘디지털 유인원’이 만든 새로운 경관에 대한 탁월한 조망으로 그 불길한 기운을 떨쳐 버린다.” - 『네이처』(바버라 카이저 Barbara Kiser)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기술 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해 준 나이절 섀드볼트와 로저 햄프슨에게 감사해야 한다.” - 「파이낸셜 타임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논하기에 지금보다 더 적절한 시점은 없다. 이 책은 주요 뉴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서 기술이 우리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저자들은 자기 분야의 거장들로, 박학다식할 뿐 아니라 인간미와 연민을 가지고 있다.” - 마사 레인 폭스(트위터 이사)



    “나이절 섀드볼트는 현존하는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과학자 중 한 명이다.” - 짐 알칼릴리(영국 서리대학교 이론물리학 교수)



    책 속으로



    인류의 눈에 띄는 특징은 인류가 스스로 만든 도구와 깊은 관련을 맺은 것이다.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언어를 획득하기 오래전이다. 우리는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부터 다른 종들을 멸종으로 몰아갔고, 동물을 사냥하거나 동물이 풀을 뜯는 장소에서 작물을 길렀다. 지구에는 870만 종이 있고, 이들 모두는 매우 다양한 몸 체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중 호모 사피엔스만이 외부의 물건을 능숙하게 다룸으로써 지구 전체를 변모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항상 물건을 만들어서 인공물의 세계를 생산해 왔고, 결국에는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생활 환경 전체를 변화시켰다. 그런 물건은 몸에 걸치는 것에서 시작해 크게는 포도밭, 피라미드, 고층 건물부터, 작게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유전자 편집, 나노 공정에까지 이른다. - 18~19쪽



    기계는 디지털 유인원이 영위하는 생활의 모든 중요한 측면을 공유한다. 전기 공급을 관리하는 컴퓨터가 고장 나거나 적에게 넘어가면, 일주일 안에 연료도, 교통수단도, 음식도, 난방도, 전기도 끊길 것이다. 기계는 해마다 성능이 향상되고, 빨라지고, 우리 생활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든다. 우리는 20~30년 전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큰 숫자를 날마다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기계의 처리 능력은 50년에 걸쳐 매년 향상되었다. 오늘날 구매되는 가정용 컴퓨터는 18개월 전에 같은 돈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것보다 대략 두 배의 성능을 지닌다. 게다가 연구 개발 부서에서 사용하는 최신 기종의 관점으로 보면 구식이다. 우리는 1970년대의

    어떤 기계보다 성능이 백만 배 높은 기기를 날마다 사용한다. 만일 여객기의 성능이 같은 속도로 향상되었다면, 우리는 지금 0.1초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실시간으로 작성되는 세계지도 같은 놀라운 디지털 도구에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런 도구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무한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건에서부터 건물과 교통수단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지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늘어난 여가 시간 대부분을 고성능 기기에서 작동하는 평범한 오락을 소비하며 보낸다. 우리는 또한 인간과 침팬지를 구분 짓는 거의 모든 인지 기능을 증강하는 도구를 사용하고, 점점 몸에 착용하기까지 한다. - 44~45쪽



    지난 50년 동안의 빠른 기술적 변화가 디지털 유인원의 생활 환경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은 20세기 전반기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1890년부터 1950년까지의 시대는 대포와 소총, 말과 배, 모스 전신, 인쇄기로 시작했다. 그리고 단 60년 만에 원자 폭탄, 제트 비행기, 영화, 텔레비전, 라디오가 등장했다. 1890년의 시골에서 온 시간 여행자가 1956년의 도시 생활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반면 요즘의 일상을 구성하는 기계 가운데 1950년대에서 온 시간 여행자를 당황하게 할 만한 것은 매우 적다. 스마트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텔레비전을 난생처음 보는 것과 같지 않다. - 60~61쪽



    체스는 신성한 인간의 영역일 것이라는 확신에 찬 예상과 체스와 체스 명인들을 둘러싼 신비 속에서 경악할 일이 일어났다. 1996년에 열린 한 체스 대전에서, 그런 다음 1997년에 열린 여섯 차례의 토너먼트 대전에서 또다시, 아이비엠IBM의 딥블루 컴퓨터 프로그램이 체스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한 명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이긴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시점에 기계가 인간의 지위를 앗아 가고 있었던 것일까?

    카스파로프의 패배는 AI 연구의 역사에서 끈질기게 반복해서 등장하는 몇 가지 테마를 보여 준다. 그것은 이 책의 핵심을 이루는 테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는 컴퓨터의 거침없는 계산 능력이다. 만일 기계가 18개월마다 성능이 두 배로 늘고 가격은 반으로 준다면, 어느 시점에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다. 어마어마한 양의 검색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다. 딥블루는 초당 1~2억 개의 말의 위치를 평가할 수 있었다. 컴퓨터의 거침없는 계산 능력이 검색 트리의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한지를 알려 주는 경험 법칙이라는 관점의 통찰과 결합하면, 섬뜩할 정도로 영리한 행동이 나타날 것이다. 거기에 게임의 초반과 종반에 대한 거대한 데이터베이스, 특정 판세에서 대전자가 두는 수의 종류를 결합하면 결과는 더 섬뜩할 것이다. 너무 섬뜩한 나머지 제3의 요소가 출현한다. 1996년에 「타임」지에 기고한 글에서 카스파로프는 이렇게 썼다. “많은 컴퓨터와 대전했지만, 이런 게임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새로운 종류의 지능이 탁자 맞은편에 앉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냄새까지 맡을 수 있었다.” - 206~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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