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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활자 중독자입니다

나는 활자 중독자입니다
  • 저자명로진
  • 출판사왕의서재
  • 출판년2019-07-2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0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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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생산적 중독



    툭하면 상처받는다. 어쩌면 사람은 상처받는 운명을 신탁받은 존재일 수 있다. 저자도 그렇다. 때때로 자존감이 떨어져 극심한 침체에 빠지기 일쑤다. 가족, 지인, 또는 예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자주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부조리한 사회에 분통이 터지기도 하고, 일이 잘 안 풀리고 돈 문제에 부닥칠 땐 존재에 회의감이 몰려온다. 특출나게 예민하고 민감한 것도 아니다.

    ‘나는 활자 중독자입니다’는 저자의 내면 고백이자,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발견이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습관이 있다. 감정이 북받칠 때 이것은 세이렌의 노래처럼 그를 유혹했다. 그러고는 시나브로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책’이었다. 그리고 이제 와 새삼 알아차리게 된 건 건 책 읽기 중독이었다. 텍스트와 손에 닿는 종이의 질감은 상한 영혼을 치유하는 일종의 처방전이었다.

    바닥과 꼭대기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인생에서 책을 버리고 다시 사다 모으길 10여 년. 활자 중독자로서 몸과 마음에 상흔을 입었을 때 자신을 치유해준 글 35개를 정리했다. 35가지 상황은 저자를 괴롭힌 정신적 생채기이지만, 누구나 지금 이 순간에도 겪는 일상이다.

    글 대부분은 고전이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읽지는 않는 그 이율 배반. 더 자극적이고 즐거움을 배가하는 영상 중독 시대에 저자는 단언컨대 ‘활자 중독’이야말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영혼을 치유하는 생산적 중독이라고 믿는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좋다. 그날 내가 겪은 상황을 떠올리며 걸맞은 내용을 찾아 읽으면 된다. 이미 알던 내용도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활자들은 자신에게 도움 될 때 온몸에 기억된다.



    책 속으로



    공자의 절규가 들리는가? 공자는 깨달은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아무리 내 뜻이 커도 세상은 몰라준다는 것을. 이럴 때 분노해 봐야 나만 손해라는 것을. 관조하고 진정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뿐. 그래야 군자가 아닌가?

    _ 29쪽,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가만히 생각해 보자. 금은 누가 그었는가? 금지로부터 이익을 얻는 사람은 누구인가? 조르바는 이런 생각조차 ‘머리에 먹물만 가득 찬 자들의 쓸데없는 논쟁’이라고 치부한다.

    _ 50쪽, 죄책감에 사로잡힐 때



    오신다 하시고 어찌 늦으시나 / 뜰 앞의 매화 시들어가요 / 문득 들리는 까치 소리에 /

    부질없이 거울 보며 눈썹 그려요

    _ 91쪽, 누군가 그리울 때



    손자를 땅에 묻으면서 헤카베는 “행운은 변덕이 심해 언제까지나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한다.

    _ 131쪽,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정하고 나야 고요하고, 고요해져야 안정이 되고, 안정이 되어야 생각이란 걸 할 수 있고, 그때 하는 생각만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구나.

    _ 145쪽, 지칠 때



    맹자는 말했다. “사람은 항상 잘못을 저지른 연후에야 고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을 고쳐야 한다는 거다. 공자는 말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잘못이다.” 잘 생각해 보자. 내가 왜 바닥을 치고 있는지. 돈 때문일까? 인간관계가 문제일까? 내 성격이나 습관 때문일까?

    _ 158쪽, 바닥을 쳤다고 생각할 때



    자존심이 상할 때, 나는 [육조단경]을 다시 읽는다. 혜능은 “오랑캐”라 부르며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반응하고 때로는 못 들은 척하면서 지혜롭게 대처했다.

    _ 202쪽, 자존심 상할 때



    케팔로스는 “지혜롭고 절제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노년도 가볍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젊음도 짐이라오.”라고 덧붙인다. 사람에 따라서는 나이 드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_ 229쪽, 나이 들었다고 느낄 때



    한비자는 재앙이 복을 만드는데 복 역시 재앙의 씨앗이라고 역설한다.

    “그래서 ‘복은 화가 숨어 있는 곳이다’라고 했다.”

    _ 265쪽,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전쟁이 끝난 뒤 열린 올림픽 경기에서 테미스토클레스는 아테네 시민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때 테미스토클레스는 친구들을 돌아보며 “이걸로 그동안 그리스를 위해 일한 보상을 다 받았다.”라고 말했다.

    _ 303쪽, 큰일을 하고도 보상받지 못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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