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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 저자알렉산드리아 마르자노 레즈네비치
  • 출판사책세상
  • 출판년2019-10-1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0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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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미국이 선정한 최고의 범죄 실화 도서”

    〈아마존〉 〈가디언〉 〈허핑턴포스트〉 ‘올해의 책’ 선정



    아이의 몸을 탐닉한 남자들, 입에 담지 못할 추행, 은폐할 수 없는 과거…

    하버드 법대 젊은 법조인이 기록한 이 시대 가장 참혹한 이야기



    ★ 2018 람바다 문학상 수상

    ★ 2018 셔터쿼 문학상 수상

    ★ 2018 로나 제프 작가상 수상

    ★ 〈아마존〉 오더블 2017 올해의 책

    ★ 〈가디언〉 2017 올해 가장 주목할 책

    ★ 〈허핑턴포스트〉 2017 올해 가장 주목할 책

    ★ 〈버슬〉 2017 최고의 범죄 실화 도서

    ★ 〈리터러리허브〉 2017 최고의 범죄 도서

    ★ 〈북라이오트〉 2017 올해의 책

    ★ 〈엔터테인먼트위클리〉 2017 꼭 읽어야 할 책

    ★ 〈리얼심플〉 최우수 신간 도서

    ★ 뉴잉글랜드 2017 도서상 최종 후보

    ★ 미국 국립예술기금 등 유력 작가에게 주어지는 기금 다수 수여



    “철저하게 비범하다. 문장이 아름다워서만이 아니다. 지적인 정직함 때문만도 아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골라내는 부모도, 피고인을 변호하고 기소하는 법조인들도 사건과 인물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 자체가 얼마나 편파적일 수 있는지 저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눈에 이야기란 근원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담대한 작품!” _〈타임스〉



    드물게 성실하고 치열하며 솔직한 기록이다. 누구나 이 책을 다 읽고 내려놓는 순간 그 애매모호함에 당혹스러울 것이다. 재판에 관여된 모든 사람들(판사, 검사, 변호인, 언론, 지켜보는 사람들, 심지어 피해자나 피고인까지도)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 설득력 있는 전개를 원한다. 그런 각자의 욕망과 필요성에 의해 완성되는 허구 뒤에 존재하는 실재는 명쾌하지 않다. 지은이는 ‘사형제’와 ‘아동 대상 성적 학대’라는 주제가 가질 법한 정의감을 나침반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상처와 타인의 사건이 얽혀 어떤 전모를 드러내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저 자신의 기억과 눈앞에 놓인 자료들을 검토하고 이를 정리하여 차분히 기록한다. 그렇게 마친 여정의 애매모호함은 놀랍게도 완결된 이야기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서늘한 비교 앞에서 나는 당혹스럽고 왠지 부끄러웠다. 성실하고 치열하며 솔직한 기록의 힘이다. _류영재 판사(춘천지방법원)





    10년이라는 저술 과정이 필요했던 전무후무한 기록 문학의 정점!

    세상의 사각지대에서 학대받는 아이들의 실상을 고발하다



    출간 전부터 유력 작가에게 주어지는 각종 기금을 수여받으며 크나큰 주목을 받았던 알렉산드리아 마르자노 레즈네비치의 ≪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The Fact of a Body≫가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90년대 미국에서 실제 벌어졌던 아동 성범죄와 법정 공방을 그려내는 한편, 저자가 유년 시절에 외조부로부터 당한 성추행과 그것을 알고도 묵인한 부모의 이야기를 담담히 고백하고 있어 크나큰 충격을 준 작품이다. 저술하는 데만 10년이 걸릴 정도로 오랜 진통 끝에 출산된 이 책은 저자의 데뷔작이라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서사력과 문체, 주제 의식을 보여준다. 하버드대에서 법학을, 에머슨대에서 미술을, 컬럼비아대에서 문학을 공부한 저자의 이력답게 문학 작품을 능가하는 구성과 필력을 선보이는 한편,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단절된 사건들을 연결하고 상상하는 지적이면서도 풍부한 관점을 제시한다. 가히 기록 문학의 정점이자 새로운 장르의 출현이라 할 만하다.



    ≪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는 여덟 살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아이들이 믿고 따르는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일상 속에서 비근하게 반복되고 있음을 폭로하면서, 그로 인해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이 어떤 고통 속에 방치되는지를 치밀하게 보여준다. 나아가 이 처참한 실상을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뛰어난 구성과 내러티브, 절제된 감정으로 20여 년에 걸친 법정 공방을 재현하면서 세상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고통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아동 성범죄를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 가령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 부모와 가족과 지인, 그들을 조사하는 경찰과 그들을 품평하는 기자와 여론, 그들의 재판에 관여하는 판사와 검사와 변호사 등 여러 다양한 입장과 주장을 빈틈없이 완벽한 캐릭터로 조형해낸다.



    다성적 내러티브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책은 서로 다른 주체들의 말과 말이 부딪히고 기억과 기억이 부딪히는 가운데 ‘팩트를 간직한 몸The Fact of a Body’(추행 후 살해당한 피해 아동의 몸이자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저자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관심을 일관되게 집중시킨다. 더불어 죽음(혹은 망각)에도 불구하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상처와 트라우마, 그것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이야기의 무대로 소환한다. 아동 성범죄자 또한 과거 어느 날엔가는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자 피해자였음을 일깨우는 대목에서는 인간에 대한 저자의 이해의 폭에 저절로 감탄이 인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병들었음을, 우리 모두가 죽음과도 같은 공황장애를 겪고 있음을 아프게 깨닫게 된다.





    법이란 무엇이며 진실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정답이 없는 삶에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하다



    하버드 로스쿨에 다니는 알렉산드리아 마르자노 레즈네비치에게는 확고부동한 입장이 있었다. 여름 방학 동안 루이지애나의 한 로펌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살인죄로 기소된 남자의 변호 업무에 착수하기 전까지는. 변호사 양친 아래서 자란 그녀는 결연한 사형 반대자였다. 그러나 비디오테이프를 검토하던 중 살인 기결수 리키 랭글리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나 자신의 범죄에 대해 말하는 순간, 그녀는 그가 죽었으면 하는 강렬한 감정에 사로잡히고 만다. 스스로의 반응에 놀란 나머지 그녀는 이 사건을 심층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환경이 크게 다른 두 사람이건만 리키 랭글리의 ‘이야기’는 불가사의하게도 그녀에게 익숙한 무언가가 있어 심란하다.



    범죄란, 아무리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사악한 것이라 해도, 우리 가운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알렉산드리아는 리키 랭글리의 살인 사건 관련 정보를 면밀히 조사하다가 증거물이 말해주는 것보다 더 복잡한 ‘이야기’ 속으로 자신이 빠져들고 있음을 느낀다. 증거만으로는 왜 그런 비극이 벌어졌는지, 리키는 어떤 사람인지, 그 범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 왜 그녀가 그 사건에서 생각을 뗄 수가 없는지도. 알렉산드리아는 리키 송사의 자세한 내막을 검토하다가 자신의 과거를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오랫동안 묻혀 있던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고 리키의 범죄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영향을 미친 과거사를 소환하게 된다. 무의식 아래로 묻어둔 고통, 비명을 질러야 한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고 약했을 때 파괴된 내밀한 그곳의 상처….



    여기에 예기치 못한 일이 하나 더 있었으니, 리키에게서 자신의 삶을 엿본 사람이 그녀만은 아니라는 것. 리키 랭글리가 살해한 아이의 엄마 로렐라이가 10년 후 열린 재심에서 가해자 리키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도대체 로렐라이는 왜 자기 아들을 죽인 남자를 살리려 애를 쓰는 것일까? 왜 아이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면서도 아이가 추행당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은 것일까? 리키의 정액이 묻은 아이의 셔츠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되었는데도 말이다.



    알렉산드리아는 20여 년에 걸쳐 진행된 리키 랭클리의 재판 과정을 10여 년 동안 추적하고 정리하면서, 법이란 상상 이상으로 개인적이며 진실이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강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법전은 언제나 답을 제시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법이 심판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은 기막힐 정도로 차고 넘친다. 가해와 피해의 영역이 모호하고, 증오와 사랑의 영역이 겹쳐져 있다. 그녀가 법의 세계를 떠나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비극적인 자리에 바로 정확히 ‘이야기’를 소환한다.



    “이 책은 과거에 실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이다. 동시에 과거의 일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책이다. 나아가 이 책은 살인에 대한 책이고 내 가족에 대한 책이자 그 살인 사건 때문에 삶에 영향을 입은 또 다른 가족들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그보다 훨씬 더 나아가 이 책은 우리가 우리의 삶을, 과거를, 또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대한 책이다. 그 이해를 위해서, 우리는 모두 이야기를 만든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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