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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노트의 품격

노트의 품격
  • 저자이재영
  • 출판사푸른들녘
  • 출판년2019-11-07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03)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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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2018년에 꼭 알아야 할 것’ 화제의 강연

    노트를 쓴다는 것은 곧 나와 세상의 존재 방식과 방향을 성찰하는 일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독학으로 일가를 이룬 마이클 패러데이, 시간을 정복한 남자 알렉산드르 A. 류비세프, 인류에게 현대의 물리학릐 개념을 선물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속물의 탈을 벗어던지고 문학작품으로서 꿈을 성취한 오노레 드 발자크, 역사의 발전 법칙을 제시한 G. W. F. 헤겔, 독일 철학의 아이콘 이마누엘 칸트, 글쓰기와 글 읽기의 참된 길을 보여준 다산 정약용, 신파에 젖은 충성을 거부하고 전시 상황에 처한 일상을 꼼꼼히 기록함으로써 일기를 전략의 베이스로 삼은 이순신…. 이처럼 역사를 바꾸고 새 시대를 열어준 인물들의 삶이나 교과서에 ‘특별한 기호나 단위’로 등장하는 성공한 과학자들의 일생에는 공통점이 있다. 인생의 여정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 종종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업적을 성취했다는 점이다. 특히 그들은 늘 호기심으로 충만했고, 위대한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며 전 인생을 바쳤다는 특성을 공유한다. 저자가 여기서 가장 주목한 점은 “그들은 어떻게 지속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그 지속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그리고 이 같은 의문에 답을 찾고자 그들의 일대기를 정리한 자서전과 평전 등을 연구했고, 그 결과 탁월한 성취를 가능하게 해준 바탕에 ‘노트 쓰기’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이들에게 ‘노트’는 단순히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는 글이나 사건사고의 기록이 아니었다. 참다운 자신과 만나는 성찰의 시간이었고, 세상의 방향을 더 나은 쪽으로 유도하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노트 쓰기를 유지한 ‘지속력’이야말로 그들 위대한 개인에게 내재된 탁월함을 끌어내준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고 말한다. 그 결과를 공유하려고 썼던 책(‘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새로운 내용과 구성을 갖춘 『노트의 품격』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전의 책이 저자의 생각에만 온전히 사로잡혀 쓴 것이라면 이번 책에서는 독자에게 다가가는 여러 방향의 길을 소개하고 제안한다. 즉 그동안 새로 쌓인 생각과 경험을 추가했고, 처음에 다루지 못했던 몇몇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역사가 기억하는 위대함, 한 인간이 성취하는 비범함’이란 결국 ‘개인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깊은 성찰과 삶을 함께한 사람들은 결국 탁월함으로 빛났고, 마침내 ‘자기만의 생각’이 아닌 ‘우리의 생각’으로 나아갔다. 이른바 ‘새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시대를 바꾼 사람들’, ‘비범한 인생을 만든 사람들’이 ‘쓰기’를 통해 과연 어떻게 “평범한 일상을 탁월한 어떤 것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를 보여준다. 평범한 일상에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길 원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새 시대를 열어준 불온한 생각의 열매들

    18세기 유럽 영국에서는 클럽 모임이 성행했다. 신사 숙녀들이 모여 앉아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고, 상상력 풍부한 엉뚱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멋진 신세계를 꿈꿨다. 이곳은 등록금도 받지 않고, 숙제도 시험도 없었으나 사실상 대학과 같은 기능을 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처지나 지위는 각양각색이었으나 저마다 가슴에 노트 한 권씩을 품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비망록備忘錄’이다. 영어로 ‘commonplace book’이라고 하는 이 노트에 당시 사람들은 남에게서 들은 멋진 말을 써넣고, 책을 읽다가 밑줄을 쳐두었던 근사한 구절도 옮겨 쓰고, 좋아하는 시를 적고, 대화 도중 갑자기 떠오른 기특한 표현들도 써넣곤 했다. 저작권이란 개념 자체가 전무하던 시절이었으니 문제될 건 없었다. 영국의 클럽 ‘달 모임’이 그중 유명한데 이곳에 산소를 발견한 프리스틀리, 증기기관의 아버지 와트, 진화론을 펼친 다윈의 할아버지인 이래즈머스 다윈, 벤저민 프랭클린과 토마스 제퍼슨 등이 드나들었다. 물론 이들도 비망록을 썼고, 그것은 마침내 산업혁명과 미국혁명을 비롯해 역사에 새 물결을 일으킨 단초로 작용했다. 인간의 이성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고로 들어가는 길에 꽃을 뿌렸고, 자유와 민주의 개념을 외치며 역사를 열어젖혔다. 당대의 시각에서는 ‘불온’하기 그지없던 사람과 생각들, 그리고 그 생각과 연구 내용을 기록한 것들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것이다.



    탁월하고 비범한 삶은 나와 세상을 성찰하는 데서 나온다

    뇌의 어느 한 부분이 완전히 마비된 것처럼 단 한 줄의 글조차 쓰기 힘든 상태를 블록현상이라 하는데 저자도 이를 경험했다. 갖은 공무에 시달리느라 연구를 중단했다가 다시 학자의 위치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내려갈 만큼 혹독한 방황과 시련 끝에 저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한 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좌절을 겪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겐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짐작, 그런 일은 평범하고 마음 여린 사람들에게나 발생할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은 예상과 달랐다. 허풍과 과시에 물든 지극한 속물이었던 오노레 드 발자크는 빚더미에 올랐었고, 역사 철학의 선구자로 간주되는 헤겔은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만큼 소심했으며, 다산 정약용은 인적 드문 유배지에서 18년이란 모진 세월을 견디며 점점 허약해졌고, 이순신 장군은 혁혁한 업적을 세운 뒤에도 모함과 질시에 시달려야 했다. 그들 모두에게 좌절의 무게는 깊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 고통을 통해 더 성장했다. 바로 글쓰기를 통해서다. 엄청난 상실감, 죽음의 공포, 손끝 하나 까딱하지 못할 것 같은 무력감에서 그들을 구원한 것은 처절하게 자신과 마주했던 글쓰기였다. 순전한 내면과 마주했던 노트 쓰기, 자신의 밑바닥을 보아야 했던 깊은 성찰을 통해서였다.



    탁월함을 만드는 쓰기의 비밀

    저자는 “특히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노트 쓰기에 대해 쓰면서”, “머리가 아팠다”라고 고백한다. 마음 깊은 곳에서 “원래 천재라서 그런 것”이라는 답과 “그렇게 천재들의 삶을 뒤져서 얻을 게 무엇이냐?”는 질문이 동시에 울려댔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재들의 삶이 탁월함에 이를 수 있었던 배경을 ‘노트 한 가지’라고 강변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도 한몫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거창한 천재는 아닐지라도 우리가 관심을 둔 어떤 작은 영역에서는 탁월함을 보이거나 ‘달인’ 소리 정도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연구를 계속하여 결과적으로 천재성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발전시킨 원천으로서 노트가 매우 유용했음을 확인했다. 기억력이 박약한 천재이든 현실에 적응 못한 천재이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거나 그 단점을 통해 자신의 탁월함을 끌어내고 이를 연마하는 데 노트를 활용했던 것이다. 시대를 전환할 만큼 ‘위대’했던 사람들, 인생의 변곡점에서 치고 올라가 성취를 누렸던 ‘비범’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엇인가를 쓰는’ 매우 단순해 보이는 일에 몰두했다. 하지만 쓰기의 과정은 절대 녹록하지 않다.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을 개발해야 하고, 쓰기 자체에 몰입하되, 기록의 과정을 즐겨야 한다고 저자가 강조하는 이유다. 사소해 보이는 노트 쓰기가 삶을 바꿔준다. 사소하게 지나칠 법한 일상을 탁월하고 빛나는 것으로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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